정부는 이날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비전향장기수들은 93년 북송된 이인모(李仁模)씨의 전례에 준해 ‘이산가족 고향방문’ 방식으로 북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향장기수의 북송 희망 여부에 대한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의 합동면접조사 결과 김인서(金仁瑞) 김영태(金永泰) 함세환씨 등 대표적인 비전향장기수들이 모두 북송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사실상 확정한 북송 비전향장기수 명단에 송환희망 의사를 밝힌 정순택씨(79)와 ‘마지막 빨치산’으로 알려진 정순덕씨(67)는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로 빠진 것으로 알려져 남북간에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