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광물 수출회사인 오로라는 한국의 마그네슘 업계와 제휴해 설립한 ‘화이트 골드 마운틴’이란 벤처기업을 통해 북한산 마그네슘을 해외로 수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미 기업의 북한 진출은 미 정부가 6월 북한에 대한 정책을 다소 유연하게 변경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오로라는 자본과 기술, 시장조사를 지원하고 북한은 마그네슘 생산을 맡기로 했으며 우선 마그네슘 20만t을 생산해 미국과 아시아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빌 워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질 좋은 북한산 광물을 외국에 수출함으로써 미국과 북한이 사업 파트너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마그네슘 생산국으로 연간 100만t의 생산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