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요즘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종종 자신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를 비교한다. 대부분은 차별화다. 추의원과 박부총재는 각각 여야의 유일한 지역구출신 여성재선의원이나 추의원은 그것도 용납지 않는다. 15대 때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부총재는 ‘1.5선’이고 자신은 진짜 재선이라는 주장이다.
22일 대구경북(TK)지역 합동연설회. 추의원은 “나는 ‘대구 세탁소집 둘째딸’로 태어나 여성으로서는 16번째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어느 당의 여성부총재처럼 과거의 후광을 업고 나서지 않겠다”고 말해 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딸인 박부총재와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했다. 추의원의 홍보전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