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부친이 대전에서 50여년 째 운영하고 있는 회상사(回想社)는 김대중대통령과 윤보선전대통령 등이 직접 방문한 적도 있는 족보 출판의 명문. 성균관 부관장을 역임한 부친은 지금도 집안에 조상 위패를 모셔 놓고 조석으로 제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충청도 양반’들에게는 ‘회상사집 아들’이란 말 외에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여서 총선 때 ‘부친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게 박대변인의 얘기. 그러나 요즘 고민이 하나 있다. 최근 장기 기증 서약을 한 그는 ‘신체발부(身體髮膚)는 함부로 훼손해선 안된다’는 유학의 가르침에 충실한 부친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인 것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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