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총련 남승우 부의장, 양수정 국제통일국장, 유상식 국제통일국 부국장 등 대표 3명이 24일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해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 이행에 민단이 함께 나설 데 대한 총련 중앙의 제의서’를 전달했다는 것.
조총련측은 △남북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문화 체육행사 등 공동모임 조직 △재일동포들의 생활안정과 민족적 권리 옹호를 위한 상부상조사업 공동추진 △민족성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사업 논의 △양 단체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조총련의 부의장과 민단 중앙본부의 부단장을 책임자로 하는 협의기관 설치 등 4개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측에서는 구문호 부단장과 박성우 평화통일추진위원장, 하정남 조직국장, 정영철 조직국 부국장 등 4명이 조총련 방문단을 맞이했다.
이에 앞서 김재숙 민단 단장은 6월15일 한덕수 조총련 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남북공동선언에 입각해 조국의 평화통일과 동포사회의 통일을 위해 조건없는 대화와 교류를 하자고 제안했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