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전반적으로 남북관계의 흐름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확실한 관계개선의 급류를 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는 이산가족 차원에서 거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회담이 끝난 뒤 얘기하자”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항공로를 통해 방북하며 회담 마지막 날인 31일 김위원장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박장관을 비롯해 이정재(李晶載)재경 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차관, 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 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1차 회담에서처럼 전금진(全今鎭)단장을 비롯해 최성익(崔成益)조평통서기국부장, 김영신 문화성부상, 유영선 교육성국장, 양태현 내각사무국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