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장관급회담]남측대표단 평양도착 성명

  • 입력 2000년 8월 29일 12시 51분


다음은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낮 11시 58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대표단 도착 성명 요지.

"남북장관급회담 남측대표단은 남북 양 정상의 높은 뜻을 받들어 남북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협의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이곳 평양에 왔습니다.

남북의 양 정상이 최초로 직접 합의하고 서명한 남북공동선언은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 협력의 새시대를 열어 나가는 이정표입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 제1차 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남북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적 조치에 합의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온 겨레가 갈망하는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평화통일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아직 먼길을 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긴 여정의 출발선상에 서 있으며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나는 지난 1차회담에서와 같이 남북 쌍방대표들이 서로 양보와 협조, 합리적 자세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협의한다면 이번 평양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민족의 공동번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평양시민과 북녘 동포들 그리고 북측대표단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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