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행의 불참은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당의 의견통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실제로 일부 당직자들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정대철)가 JP와의 결별론을 펴는 판인데 총재대행이 갈 필요가 있느냐 며 반론을 폈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은 지난번 1·20 민주당 창당대회 때도 민주당이 DJP 합의사항인 내각제를 당 강령에서 배제한 것을 놓고 막판까지 대회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김현욱(金顯煜)당시 사무총장만 보냈다. 이런 당의 행보에 대해 당직자들은 "하루 빨리 당이 제자리를 잡아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갈팡질팡해야 하느냐"고 입을 모았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