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全大]서영훈대표 유임…최고위원 7명 선출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41분


민주당은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90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7명의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선출하고 현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대표최고위원에 지명함으로써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4인 연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결과 한화갑(韓和甲)후보가 4993표를 얻어 57.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3862표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중권(金重權) 박상천(朴相千)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후보가 그 뒤를 이어 당선됐다. 최고위원 경선투표에는 대의원 8710명이 참가해 92.9%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서대표와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 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 장태완(張泰玩)의원, 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 등 5명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 “민주당 정권 1기는 인권보장, 외환위기 극복, 정보화 추진, 남북화해시대 개막 등 상당한 성과를 올려 국민의 70%가 제1기 치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주당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라는 3대 이념을 바탕으로 인권국가, 민주국가 창조 등 5대 과제를 이뤄야 한다”며 △인권법 및 반부패기본법 제정 △국가보안법 대폭 개정 △4대 개혁 및 지식정보화 완수 △국민대화합 △민족상생의 시대 개막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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