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全大]유일한 40대 당선 정동영 돌풍

  • 입력 2000년 8월 31일 00시 21분


40대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여권의 차세대 주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대의원 명예혁명론’을 내세우며 밑바닥 표를 훑는 전략을 구사했던 정의원은 총 3044표(34.9%)를 얻어 5위로 당선됐다.

방송앵커 출신으로 뛰어난 연설솜씨를 발휘한 정의원은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 40대인 만큼 정치도 40대가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변화를 갈구하는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15대 총선에서 전주 덕진구에서 전국 최다득표로 정치에 입문한 정의원은 잠재적 대권주자로서의 열망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그는 합동연설회에서도 “미국의 클린턴, 영국의 토니 블레어, 러시아의 푸틴 등 세계의 강대국도 모두 40대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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