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북측 회담 관계자는 1일 "박 장관이 어제(31일) 밤 기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김 위원장과의) 접견지에 밤 늦게 도착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접견지역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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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당초 박 장관이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떠나려 했지만 악천후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후 박 장관이 외출한 것도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실제로 공항에 갔다가 악천후 때문에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박 수석대표가 어제(31일) 밤 10시 50분께 호텔을 나가 열차편으로 함경북도 동해안 지역으로 떠났다"며 "오늘 아침 (김 위원장의 박 장관)접견에는 남측의 회담 지원인력인 서 훈 청와대 국장이 기록요원으로 배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박 수석대표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는 북한 김용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했다"며 "북측이 보안을 요구해 사전에 알려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일 오전 박재규 남측수석대표를 접견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 수석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온 김대중 대통령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박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달 29일 김정일 위원장이 26-27일 함북 성천강 29, 30, 32호 발전소와 6월4일 공장, 함주군 동봉협동농장 등을 돌아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