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무성은 이같은 북한의 뜻을 방콕 주재 각국 대사관측에 설명하고 1일부터 5일간 평양에 대표단을 보내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외무성의 각 기구 담당관리와 민간경제단체 대표 등 20여명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7월 ASEAN지역안보포럼(ARF)에 가입할 때 당시 ASEAN 의장국이었던 태국의 협조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수린 핏수완 태국 외무장관은 일부 국가가 ASEM에 북한을 초대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외무성 고위관리에 따르면 북한은 7월말 이후 여러 차례 ASEM 아태경제협력회의(APEC) ASEAN+3(한국 중국 일본) 등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태국정부에 각 기구 가입에 필요한 조건 등을 문의했다.
태국정부는 북한의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ASEM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과 유럽 15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주로 경제와 정보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올해 주최국인 한국 정부도 북한의 참가허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