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 회담]박재규장관 일문일답

  • 입력 2000년 9월 1일 23시 18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일 함경북도 지방을 시찰중인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고 평양에 돌아와 “북측 요청으로 지방에 체류중인 김위원장을 예방했다”며 “이 자리에서 ‘6·15선언’ 이행의지를 다짐하고 쌍방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면담 일정은….

“1일 조찬겸 면담을 했다. (31일)저녁 늦게 출발해 오전 6시쯤 도착했다.”

―면담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다.”

―조찬과 면담을 함께 포함한 시간인가.

“그렇다.”

―면담 내용이 공동보도문 내용과 연결돼 있나.

“그렇다.”

―군사당국간 직통전화같은 구체적 결과가 있나.

“발표문을 기다려 달라.”

―어제 오후에 1시간 가량 (고려호텔에서) 나갔다 왔는데 누구를 만났나.

“(웃으며) 순안공항 다녀왔다. 비행기가 잘 뜰 수 있는지 알아 봤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

―총련방문 문제가 이번에 논의됐나.

“진행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시찰단 (서울) 방문목적은….

“경협을 위해서는 여러 산업시설이나 경제구조를 봐야 논의나 협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메시지는 전했는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머뭇거리다)그런 건…, 구두로 안부전했다.”

―김위원장의 메시지를 받았나.

“여기서 이해해 달라. 구체적인 내용은….”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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