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국군포로는 노씨를 비롯해 유진호(70) 강상권(70) 김인준(71) 허형직씨(68) 등으로 94년 조창호(趙昌浩·70)씨 이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강, 김, 허씨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귀환 사실이 밝혀진 인물이다. 국정원이 국군포로 귀환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3월 김기호씨(71) 귀환 이후 처음이다.
국정원은 이들 대부분이 함경북도 새별군 새별탄광, 은덕군 오봉탄광, 함경남도 단천시 검덕광산 등지에서 광부로 생활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의 국군포로는 그동안 전사자로 처리돼 국립묘지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밖에 귀환한 납북어부 이씨는 함경남도 함주군 소재 선박전동기공장에서 운전공(노동자)으로 일하다가 98년 처(58), 아들(23)과 함께 탈북해 7월 제3국을 통해 입국했다.이씨는 70년 4월 29일 ‘봉산22호’ 선원으로 서해상에서 조업 중 황해남도 순위도 남방 15마일 공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의해 피랍됐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