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과 김위원장은 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 이산가족 전체의 생사를 확인하고 서신을 교환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14일로 예정된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식을 계기로 남북 경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향후 장관급회담에서 투자보장협정, 청산계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비전향장기수 송환, 상호비방 중단 등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진전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화해 협력을 위해 남북이 성의있게 노력하자고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특히 경협과 병행해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사당국자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사회 문화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