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방문단은 박재로(朴在魯)조총련부의장을 단장으로 재일동포 1세 중심의 50명과 조총련간부 및 보도진 13명으로 구성됐다. 조총련 소속 재일동포들이 한국민단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22일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 한국정부가 발행한 임시여권으로 입국하며 고향을 방문해 가족 상봉과 성묘 등을 하게 된다. 또 역사 및 문화유적지도 둘러보게 된다. 이번 방문단은 7월 31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조총련동포들이 방문단을 구성하여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합의한데 따른 것.
대한적십자사는 조총련 동포들이 희망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앞으로도 한국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총련 남승우(南昇祐)부의장은 8일“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이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통일을 앞당기는 애국애족의 길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며 “연내에도 몇 차례에 걸쳐 추가로 고향방문을 실현시키는 등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적십자사는 북한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북한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처 16명이 12일부터 일주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최영훈기자>tao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