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원은 처음엔 한나라당의 당론을 의식해 문광위의 방북 제의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당이 금강산 관광조차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박종웅(朴鍾雄)의원 등 일부 의원만이 개인적으로 다녀왔고,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당 지도부는 선선히 허락했다. 남의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관광단이 대부분 민간인으로 정치적 색채가 없으니 가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