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9일 “8·15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후 납북자 가족 55명과 국군포로 가족 14명이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했다”며 “이들이 추첨 등으로 선정되면 방북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이후 열릴 인선위원회에서 이들의 2차 방문단 포함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일부가 획일적 컴퓨터 추첨이 아닌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한 납북자가족은 ‘납북자가족모임’의 대표인 최우영(崔祐英)씨를 비롯해 95년 7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치된 안승운목사의 부인인 이연순씨 등이다.
한편 이 당국자는 “2차 이산가족교환 방문단에 포함될 이산가족 신청 마감일인 7일까지 11만여명이 신청했다”며 “그러나 중복신청자와 사망자 등을 제외할 경우 대략 상봉대상자는 9만20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