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특검제를 도입해서라도 한빛은행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 3역을 포함한 지도부는 (정국상황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해 여권내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은 또 운영위에서 날치기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로 되돌려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들은 또 국회정상화, 의약분업, 한빛은행 의혹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초 의원총회를 소집해 줄 것을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에게 요청하고, 최고위원회의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의 요구를 선별 수용키로 하고 일단 18일 의원총회를 갖기로 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제시된 의견중 타당성 있는 사안은 수용하고, 당론과 배치되는 것은 의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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