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찾아간 기자가 “민주당 최고위원 워크숍과 의원총회에서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하는 제기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거듭 물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장관은 또 전화 통화를 원할 경우 곧 회신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여러 차례에 걸친 통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회신하지 않아 언론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박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도 장관 집무실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했다.
문화부의 한 관리는 “검찰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하고 있는고 이운영(李運永)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장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면서 “박장관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