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경협 실무회담 대표명단 北에 통보

  • 입력 2000년 9월 20일 18시 45분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2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북 경제협력 실무접촉에 나설 남측 대표의 명단을 20일 북측에 통보했다.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북측 전금진(全今鎭)대표단장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고, 통일부 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심의관, 법무부 안창호(安昌浩)특수법령과장, 산업자원부 김상열(金相烈)무역심의관, 국무조정실 김해종(金海宗)심의관 등으로 구성된 5명의 실무접촉 대표 명단을 통보했다.

박장관은 전통문에서 “남북은 경제협력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하고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25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서울방문 때) 합의한 바 있다”고 상기하고 “귀측 대표와 수행원 지원인원의 명단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장관은 27일 제주도에서 개최될 3차 남북장관급회담 대표 중 김종환(金鍾煥)국방부정책보좌관을 95년 베이징(北京) 쌀 회담에 참석했던 김형기(金炯基)통일부정책실장으로 교체했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김정책보좌관은 25일부터 열리는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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