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의하면 모리 총리는 내년 봄으로 예정된 김정일 위원장의 방한 때나 그 이전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의 방한등의 기회를 이용, 자신이 일북 정상회담의 실현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모리 총리는 일북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 수뇌와의 회담 실현을 외무성에 지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때 김영남위원장과 처음으로 일북 수뇌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방미 중지로 실현하지 못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규모와 관련,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을 받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외무성은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촉진하기 위해 요청분을 웃도는 30만t 이상의 대규모 지원을 해야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일본만 WFP의 요청량 보다 많게 지원할 경우 지금까지의 '식량지원은 인도적인 입장에서'라는 설명과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측은 WFP가 지난 15일 4개월간 19만5천t의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18일부터 외무성, 총리실, 자민당등을 통해 지원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nh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