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세종연구소와 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 국제학술회의 오찬 연설에서 “남북이 6월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 방지, 흡수 통일 불가, 주한 미군 계속 주둔 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제는 미래의 유엔사 지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엔사의 지위 재조정은 주한 미군의 지위 문제와는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주한 미군이 사실상 유엔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유엔사의 지위변경은 주한 미군의 성격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