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방회담 대표단 확정…명단 상호교환

  • 입력 2000년 9월 22일 18시 33분


남북한은 25, 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급회담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22일 오후 4시 판문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상호 교환했다.

북측대표단은 24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해 군용기편으로 회담장소인 제주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대표단은 김희상(金熙相·육군중장·55)국방대 총장, 김국헌(金國憲·육군준장·51)국방부 군비통제관, 송민순(宋旻淳·52)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이인영(李仁永·육군대령·47)합동참모본부 작전계획과장 등 5명이다.

북측대표단은 김일철(金鎰喆·차수·67)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을 수석대표로 해 중장(소장급)과 소장(준장급) 각 1명, 대좌(대령급) 2명 등 5명으로 표면상 남측에 비해 격이 낮다.

북측의 이같은 대표단 구성은 이번 남북 국방장관급회담 의제를 경의선 철도 연결과 문산∼개성간 4차선 도로 개설에 따른 군사적 문제로 한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남측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문제를 포함해 포괄적인 군사신뢰 구축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날 남북한은 수행요원 각 5명의 명단도 함께 교환했다.남측 수행원은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에서 각 1명씩 선발됐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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