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또 제2차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생사확인(9월과 10월 각 100명)과 서신교환(11월 300명) 등의 시범적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사업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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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날 제3차 장관급회담 두 번째 공식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접촉 및 실무접촉을 잇따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또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2월 중순 서울과 제주를 방문하고, 경제공동위원회에 준하는 차관급 경협실천기구 구성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내년 8·15에 즈음해 서울―평양(京平) 왕래 친선축구대회를 부활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해외동포의 남북 고향방문을 위한 협력과 교수 및 대학생, 문화계 인사의 교환방문에도 합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30일 서울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평양으로 귀환하며 청와대 예방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제3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 중인 전금진(全今振) 북측 단장에게 ‘제주평화센터’ 구상에 대한 북측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지사는 27일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내 롯데호텔에서 전단장과의 만찬 직후 15분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전단장에게 평화센터 외에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섬 문화축제’(2001.5.19∼6.17)에 북측 교예단 초청과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 정례화 등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전단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문철·김영식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