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감사원장 "추가 公자금 내년 집행실태 특감"

  • 입력 2000년 9월 29일 18시 41분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2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 문제와 관련, 내년중 공적자금 집행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특감을 벌여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감사원장은 또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목에서 대기 토양 수질 등 환경 감사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식품 의약품 등 보건 감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환경 감사는 후손에게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청결한 국토를 유산으로 남겨줘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식품 의약품 유통 실태 및 안전성 등에 대한 1단계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 초에는 대대적인 환경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감사원장은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갖는 문제에 대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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