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4급이상 38명 늘어…총정원은 줄어

  • 입력 2000년 9월 29일 18시 44분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총정원은 감소했으나 4급 이상 고위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9일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직전인 97년 말과 비교해 8월말 현재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 정원은 922명에서 894명으로 28명 줄었다.

직급별로는 5급 이하 직원 13명과 기능직 50명이 각각 줄어든 반면 3급 직원은 35명, 4급 직원은 13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수석비서관 8명 전원의 직급이 차관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1급 직원은 9명, 2급 직원은 1명이 줄어들었다.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이와 관련, “수석비서관을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추는 등 실제 고위 간부는 많이 줄었고 3, 4급은 실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고위직이 늘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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