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림’이라는 이름의 이 호랑이는 93년 4월 북한 자강도 랑림군에서 북한군에 의해 생포돼 평양중앙동물원에서 사육돼왔다. 현재 만 7세로 몸무게 140㎏, 몸길이 3.3m.
서울대공원은 올해 초 다른 시베리아산 수컷 호랑이와 ‘합방’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현재는 독사에 격리수용하고 있다. 공원측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으로부터 수컷 호랑이를 들여와 합방을 추진할 방침.
서울대공원은 이외에도 반달가슴곰 1쌍, 여우 1쌍, 은여우 3마리, 삵 1마리, 풍산개 4마리 등 총 6종 13마리의 북한산 동물을 들여와 기르고 있다.
서울대공원도 지난해 10월 하마 1쌍과 바라싱거 1쌍, 과나코 1쌍, 꽃말 1쌍 등 모두 5종 12마리의 동물을 북한으로 보냈다. 서울대공원은 3일부터 백두산 호랑이를 일반에게 공개한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