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김대통령이 ‘노벨상 0순위’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한국식 로비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김부의장의 돌출 발언이 나오자 다른 당직자들은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곧바로 김부의장을 회의장 밖으로 불러 “미묘한 시점에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권대변인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지 기자실로 내려와 “김부의장의 말은 잘못된 것이어서 취소한다”고 말했다.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도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말꼬리잡기식 공방이 되지 않도록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