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은 “이 명단은 국군정보사령부가 작성 보관해온 것”이라며 “이들은 주로 6·25전쟁 후반기인 53년 2월5일부터 56년 6월18일까지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활동기간이 확인된 358명 중 232명은 53년 7월27일 휴전 이후에도 북한에서 활동한 것으로 돼 있다.출신지역별로는 황해도 출신이 절반이 넘는 198명이며 평남 28명, 함남 26명 등 북한 출신 월남자들이 대부분이다.
당시 공작원들의 평균 나이는 25세였으며 20세 미만의 어린 공작원들도 27%였다. 가장 어린 공작원은 14세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공작원은 50세였다.
김의원은 “정보사령부에 확인한 결과 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기 전까지 모두 1만여명이 북파 활동을 했고, 이 중 7726명이 실종 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제 이들의 실체를 인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이들의 북한 생존여부를 확인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