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국회법개정안을 재심의 하되 ‘회기내 3당 합의처리’를 사전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3당 합의처리’란 표현은 자민련의 논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여야 합의처리’란 표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창화총무는 또 이 문제는 영수회담 의제로 남겨 놓자는 안을 냈으나, 정균환총무는 영수회담 전 일괄 타결을 주장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날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영수회담 개최 시기는 다소 늦춰졌으나, 4일 중 협상이 타결된다면 5, 6일 중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회담 후 여야 총무는 “3가지 쟁점 현안 중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사건에 대해선 의견 접근이 가능한 선까지 대화가 됐다”고 발표했다.
<윤승모·선대인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