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에 진행되고 있는 국회 정상화 협상의 ‘걸림돌’로 눈총받고 있는 자민련이 요즘 양당에 대해 ‘경기도의회 따라 배우기’를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최근 교섭단체 정수를 기존의 15석에서 10석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자민련 소속 경기도의원들은 98년 6·4지방선거에서 전체 98석 중 10석에 그쳐 교섭단체 정수에 미달하자 2년여 동안 줄기차게 조례 개정을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고, 마침내 2일 교섭단체로 등록했다.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은 4일 자민련 경기도의원들을 당사로 초청, 축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들로부터 ‘한 수’를 배운 뒤 “우리도 기필코 해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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