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3차 남북장관급회담 기간인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롯데 제주호텔에서 북한 전금진(全今振)내각참사와 면담 도중 북한이 제주도민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우지사는 “전내각참사가 ‘2년 동안 제주감귤 4300여t을 무상지원한데 대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고마운 마음을 도지사에게 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면서 “전내각참사는 내년 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도민 북한방문단을 공식 초청했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도민방문단의 규모와 정확한 방문일정 등은 제주도가 결정해 알려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북교류와 관련해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