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문화유적답사 서울대 추진위원회’ 명의로 이날 오전 서울대 학생회관 옆에 걸린 이 현수막은 가로 7m, 세로 1m 크기의 노란색 천에 검은색 글씨로 ‘경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축’이라고 적혀 있다.
서울대 추진위 관계자는 “같은 민족으로서 북쪽의 경사스러운 일을 축하하고 싶어 현수막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할 서울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현수막을 내건 행위 자체는 현행 국가보안법에 저촉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감안해 검찰과 상의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