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DMZ 남방한계선이남 지뢰제거 44% 완료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6시 29분


육군은 지난달 18일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기공식 이후 지금까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이남의 지뢰제거면적 총 43만㎡ 가운데 44%인 19만㎡ 지역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은 그동안 지뢰제거 작업을 위해 야전공병 2개대대와 첨단 지뢰제거장비인 리노와 마인브레이커 각 1대, 굴착기 도저 등 12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육군 관계자는 "올 결빙기 이전에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의 지뢰제거 작업을 끝내고 안전이 확인된 지역부터 노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DMZ 내 지뢰제거는 남북군사실무위원회에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진 뒤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공사진도와 겨울철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봄에나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경의선 복원에 따른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노선위치와 노면폭, 노반각도의 조정은 물론 전투시설물 등을 재설계하고, 유사시 적의 기동을 봉쇄하기 위해 신형 장비와 탄약 등을 집중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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