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외국인 에이즈환자 85년부터 117명 추방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36분


85년부터 금년 6월까지 에이즈 판정을 받고 추방된 외국인은 모두 1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추방된 외국인 에이즈 환자 가운데 남자는 102명, 여자는 15명이다.

또 이들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체류자가 44명이나 됐고, 국내에 불법체류하다 강제출국당한 사람은 16명이었다.

국적별로는 태국인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명, 미얀마와 나이지리아 각 9명, 네팔 6명, 중국 필리핀 이디오피아 각 4명, 가나 3명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97년에 가장 많은 19명이 추방당했고 다음은 93년(18명), 99년(13명) 순이었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12명이 추방됐다.

김의원은 "국내의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15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거주 외국인 에이즈 환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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