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은 17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 “김정일위원장이 이같이 밝힌 바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 경제시찰단이 오면 주요 산업단지 시찰, 경제연구소의 세미나 개최, 경제부처 장관들과의 만남 등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원장은 또 “6·25전쟁 이후 납북자는 총 3790명이며 그 중 3303명이 귀환해 현재 487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며 “납북자 문제도 국군포로 문제와 함께 현실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과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 김용순(金容淳)대남담당비서 등을 대남(對南) 대미(對美) 대화의 주역으로 활용함으로써 변화의 물결에 군수뇌부 등 강성인물들을 동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위는 이날 조명철(趙明哲)전 김일성대교수와 귀환 납북어부 및 국군포로, 북파 공작원 모임 관계자 등 5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황장엽(黃長燁)전 노동당비서는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행자위에서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답변을 통해 ‘사직동팀’ 폐지 이후의 대책과 관련해 “별도의 기구를 만들지 않고 사직동팀이 하던 업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상의하고 경찰 내부협의도 거쳐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