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을 통해 "노벨평화상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라면서 당대에 기념사업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수석은 "김대통령은 미국 콜럼비아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수여 및 기념센터 건립 등을 제안해 왔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김대통령은 대통령의 직무를 다한 뒤 역사속에서 평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안군은 13일 "2002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들여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탄생시킨 하의도 김대통령 생가 주변에 노벨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