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가 북한 사회과학원 및 민족통일여성위원회와 공식 계약을 체결해 출간한 이 책은 양측이 지난달 북측이 소장한 고문헌에 한문으로 수록된 야담을 한글로 옮겨 10권으로 공동 발행하기로 협약을 맺은 뒤 첫 결실이다.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편집한 ‘야담 삼천리’는 ‘용재총화’ ‘태평한화’ ‘어우야담’ ‘청구야담’ 등 30여개 민담집에서 해학성이 높은 113편의 옛 이야기를 가려 실었다. 원문의 맛을 살리기 위해 표기법은 북한의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가 펴낸 ‘조선말대사전’을 따랐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