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백미는 역시 '세일즈 외교'

  • 입력 2000년 10월 21일 19시 12분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백미 가운데 하나는 각국 정상들의 '세일즈 외교전'. 회의 중에 모두 68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경제 통상문제를 논의했던 정상들은 21일 회의가 끝난 후에도 세일즈 외교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미 경제 4단체장들과 면담했던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 이날 제주도로 날아갔다. 한국의 정재계 대표인사 30여명과 만나 양국간 경제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중우호협회(회장 박성용·朴晟容금호명예회장)가 마련한 이 자리엔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남덕우(南悳祐)산학협동재단이사장 손길승(孫吉丞)SK회장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랑스 기업박람회에 참석, 리셉션을 주재했다. 프랑스가 풀어놓은 '투자 보따리'는 수십억달러 규모. 비방디그룹의 하수처리장사업 10억달러, SGE사의 마산∼창원대교와 부산북항대교 공사 7억달러, 알스톰사의 인천국제공항 철도 및 경전철사업 4억달러 등 굵직한 한국내 직접투자가 확정됐다.

서울에 투자유치사무소를 개설한 버티 어헌 아일랜드총리는 21일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고, 웬 만 캄 베트남부총리는 숙소에서 정보통신부 간부들로부터 한국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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