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모두발언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새천년 번영과 안정을 위한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튼튼히 다질 수 있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남북화해를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 의 채택은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ASEM이 회원국 국민들에게 가시적 혜택을 주는 실질적 협력체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일문일답
-이번 회의의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는…
▽김대통령=아시아 유럽간 협력의 틀을 만들어 10년간 협력방안을 모색하자는 기본원칙과 헌장이 만들어졌다. 회의중 북한과 수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나라도 영국, 독일, 스페인등 3개국이나 돼 유럽이 한반도 평화협력문제를 자기문제로 받아들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미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은…
▽시라크대통령=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3극 체제에서 유럽-아시아 관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강화될 필요가 있었는데 이는 유럽-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균형된 세계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프로디 집행위원장=유럽-아시아간 교역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연계가 두 지역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SEM 회의는 이런 경제적 대화와 정치적 대화를 병행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많은 유럽국가들이 대북한 수교 입장을 표명했는데 프랑스는…
▽시라크 대통령=북한과 수교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핵비확산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 수교전에 답해야 한다.
-유럽정상들은 중동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나.
▽시라크 대통령= 합의를 본 부분은 중동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적극 노력하고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대통령이 리크파이 총리에게) 총리께서도 한말씀 하시죠.
▽릭파이총리=ASEM은 4년 밖에 안됐지만 많은 발전이 있었다.아시아와 유럽의 교역은 유럽과 미주의 교역을 능가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지리적 관계를 줄이고 상호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영묵기자>l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