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1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의 한 고위관리가 말했다"며 "이 북한 관리는 국제사회가 지원한 쌀을 배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면 북한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중단하는 대신 매년 3억달러의 경제지원을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을 거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김정일 위원장의 회담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북한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워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올브라이트 장관에 뒤이은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계획을 결정하는데 어떤 시한도 설정해 놓지 않고 않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도쿄·워싱턴=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