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6월 해군실사단이 러시아에서 실사를 벌인 결과 △배터리 성능 △잠항지속 능력 △통신체계 △종합군수지원 등에서 해군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를 통해 킬로급잠수함 도입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주한러시아대사관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킬로급잠수함은 배수량 2350t으로 수심 300m까지 잠항이 가능하며, 수중속력 17노트로 최대 45일간 바다에서 작전할 수 있고 승조원은 52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강창성(姜昌成)의원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국방위 해군본부 국감에서 "킬로급잠수함 도입사업이 추진되면서 해군의 차기잠수함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으나, 이 사업이 최종적으로 철회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