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일 국회 행정자치위 자민련 이재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본류의 지점별 수질조사 결과 경기 부천시의 하수가 흘러드는 개화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올 1∼8월 34.8㎎/ℓ에 이르렀다. 이 곳의 지난해 수질은 24.5㎎/ℓ이었다.
서울시측은 “하루 평균 3만t의 하수가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개화천에 흘러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물고기 폐사사건이 벌어진 중랑천의 수질은 지난해 10.9㎎/ℓ에서 올해는 14.4㎎/ℓ, 탄천의 경우 지난해 11.9㎎/ℓ에서 올해 17.2㎎/ℓ로 악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도림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은 지난해 7.8㎎/ℓ에서 올 1∼8월 16.7㎎/ℓ로 두 배 이상 나빠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올 상반기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수량이 부족한 지천의 수질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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