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원성의원 발언 강력대처"…특위 구성 진상조사 나서

  • 입력 2000년 11월 5일 19시 15분


한나라당은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검찰의 힘을 빌려 정치개혁’ 발언과 관련, 이부영(李富榮)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4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주재한 총재단회의에서 이의원의 발언으로 검찰의 정치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규정하고 새로 구성되는 특위에서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함께 이의원의 발언경위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권대변인은 또 “동방사건의 지휘부인 김각영(金珏泳)서울지검장과 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을 사퇴시키는 등 수사진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 사건도 특검제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의원의 발언으로 현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야당파괴를 시도해 왔음이 드러났다”며 이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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