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북파공작원 가족 상봉신청

  • 입력 2000년 11월 6일 19시 07분


북파공작원의 동생인 최대욱(48·인천거주) 이재필씨 등 2명이 북파후 귀환하지 못한 형을 찾기 위해 지난달 대한적십자사에 이산가족찾기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6일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 이들의 이산가족찾기신청서와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신청서에서 형 진욱씨의 생년월일은 1938년 3월17일, 헤어질 당시 주소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 대영리 741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형과 헤어진 시기에 대해 ‘휴전이후∼1950년대’로 쓰고 ‘1959∼60년쯤 북파되었음’이라고 명기했다.

김의원이 주소와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이씨는 지난달 인터넷으로 제출한 신청서에서 헤어진 형 재성씨가 70년대쯤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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