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2일 “현대전자, 한국통신, 온세통신이 금강산관광을 위해 설치한 간접 연결 전화 8개 회선 중 3개 회선을 서울과 평양간 ‘핫라인’으로 운영하는 통신협력사업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평양 보통강 인근 유경호텔 옆의 현대아산종합체육관 건설 현장과 남측 근로자 숙소인 문수리초대소에 직통전화 3회선을 설치해 21일 오후6시 첫 통화를 했다.
평양 건설현장과 숙소 전화를 이용하면 국내 어느 곳으로나 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서울에서 전화할 경우 북측이 지정한 평양 시내 3개 전화번호로만 통화할 수 있다.
현재 남북간에는 당국간 연락 업무 및 회담 지원을 위한 직통전화 29회선, 경수로사업 및 금강산관광을 위해 제3국을 거치는 간접 연결 전화 16회선이 가설돼 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