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문에 이들이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에 대한 견제와 김옥두(金玉斗)총장과 정균환(鄭均桓)총무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건의안에 대한 기사가 나가자 당사자들은 “음모가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한 것.
이호웅의원은 “1일 초선의원 10여명이 만나 나눈 얘기를 대통령께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명까지 거론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며 “다만 현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당직 개편 대신에 시스템이 움직이도록 총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는 일반론을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건의안 작성자’로 지목된 김태홍(金泰弘)의원도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당정쇄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정리했지만, 실명을 거론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1일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권최고위원이 실질적으로 당 안팎의 인사를 전횡하면서 당의 단합을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장 총무 퇴진문제가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