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00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8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도착 직후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영국 ‘BBC 월드’와 회견을 갖고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과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거행되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미국 CNN 방송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 생중계된다.
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는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이한동(李漢東)총리,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을 보내 김대통령을 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