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관은 김대통령의 당적이탈과 거국내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물론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또 하나 야당도 대통령을 더 이상 흔들지 않는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관련기사▼ |
'정계개편 불씨' 다시 살아나나…"여소야대론 어렵다" |
그는 이어 “지금 더 이상 대통령을 흔들면 남북관계 진전은 중단될 수밖에 없고 경제위기는 회복불능의 국면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장관은 특히 동교동계 2선후퇴 문제에 대해 “국정운용의 폐쇄성이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동교동계 가신만을 희생하는 방식으로는 (김대통령의)근본적 레임덕을 막을 수 없다”며 총재직 사퇴와 당적 이탈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노장관은 또 “다음 시대에는 영호남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장관직을 마친 뒤 2002년에 치러질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